대통령실 "이종섭, 국내 대기 부적절"…황상무 논란에도 입장 표명
[앵커]
대통령실이 '도피성 임명 논란'을 빚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 대기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황상무 수석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에 대해 '도피성 임명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정당한 인사였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보 협력과 방산 수출에 비춰 적임자라는 겁니다.
또한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를 하겠다고 했고, 공수처에서도 출국을 허락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즉각 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공수처가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한 상황.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혀 당과 갈등을 빚는 모양새는 피하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선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하고 있어 총선을 앞두고 당정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수석의 발언이 언론 외압이란 비판을 반박한 것인데, 한동훈 위원장은 황 수석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황 수석은 관련 보도가 나온 이틀 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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