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마지막날 정오 맞춰 곳곳서 '나발니 시위'

러시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인 현지시각 17일 낮 12시 곳곳에서 이른바 '나발니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인사 나발니 지지자들은 17일 정오에 맞춰 투표소에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항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위에 동참한 유권자들은 푸틴이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무효표를 만들기 위해 여러 후보에 기표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조율되지 않은 시위'를 조직하거나 참여하면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공권력과 시민들의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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