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여야 '후보 리스크' 계속…공천 취소 또 나올까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여야의 '후보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긴장감 속에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각 당의 움직임을 최수영, 김성완 두 분 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더불어민주당이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에 전략 경선으로 새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박용진 의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또 다른 친명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박 의원의 공천 승계를 주장한 당내 의원들의 의견도 많았는데 굳이 전략경선을 강행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민주당은 그런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다른 결정을 했습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며 당초 공천했던 손훈모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서 손 후보에게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키로 했어요.
국민의힘이 비리 혐의로 박일호 전 밀양시장과 정우택 의원을, '5·18 폄훼' 발언으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한 데 이어 SNS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와 조수연 후보에 대한 공천도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장 후보에 대한 결론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4일 언론인 오찬에서 '정보사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야권은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파장이 커지자 사과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이 발언이 총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시나요?
여야 모두 상대 텃밭에서 본격적인 선거 출정식을 치르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남 순천,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까지 훑는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푸짐한 선물 보따리도 풀었습니다. 한 위원장의 호남 전략을 어떻게 보시나요?
한 위원장은 호남 방문 하루 전인 14일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예비후보(대구 중·남)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는데, 한 위원장이 광주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면서 5·18 민주화 항쟁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호남 민심이 여기에 어느 정도 반응할지 궁금한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험지로 통하는 영남권으로 달려갔습니다. 울산과 부산의 전통시장 다섯 곳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경제 폭망을 강조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울산에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과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본인 아내와 주가 조작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강조했는데요, 영남 표심은 여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존재감이 뚜렷해진 조국혁신당이 조국 전 장관, 황운하 의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20명을 비레대표 후보자로 확정했습니다. 후보자를 20명까지 선정한 데서 상당한 자신감이 엿보이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15일 "비례를 합쳐 '153+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망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아끼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양당의 전략이 이처럼 갈리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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