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이번주 추가 소환… '전공의 지침' 사이트 임직원 입건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사직 전공의 자료 삭제 지침' 의혹과 관련해 해당 글이 올라온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임직원을 입건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전·현직 의협 간부 5명 가운데 4명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조사를 받은 의협 관계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의록과 투쟁 로드맵 등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분들도 압수수색하셨던 내용 그간에 저희들이 이야기 드렸던 내용들을 토대로 말씀하셨던 거 같고, 여러 가지 정황상 맞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눴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과 김택우 비대위원장을 각각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출석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떠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직하는 전공의들에게 자료를 삭제해야 한다고 종용하는 내용의 커뮤니티 게시글과 관련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글이 올라온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임직원 2명을 증거 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들은 경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서버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대화를 사내 메신저로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를 거쳐 사건 처리 방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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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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