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경비 삼엄한 양회기간에 왜?

연합뉴스TV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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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경비 삼엄한 양회기간에 왜?

[앵커]

양회 기간 시진핑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비가 삼엄한 곳인 데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 기간에 벌어진 일이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 출입문에 검은색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경호원과 경찰관 10여명이 나오더니 운전자의 팔다리를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지난 10일 새벽 있었던 일로, 소셜미디어 엑스(X)와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중난하이는 시 주석과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거주하는 곳으로 이곳에 차량이 돌진한 건 처음입니다.

"살인범 공산당"

실제 연행된 운전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행동을 했고, 영상에서의 외침이 무슨 의미인지 등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하이난을 비롯해 톈안먼 인근과 인민대회당 일대는 24시간 경비가 이뤄지고 보안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허가 없이는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대만 매체는 이번 사건을 정규방송에 포함시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지역은 택시가 지나갈 때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 주변에 큰 장애물이 있어서 자동차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궁금해집니다."

지난 6일에는 경제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한 여성이 단상으로 접근하다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시 주석 1인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이 표출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재작년 베이징 고가도로에는 시 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린 뒤 대규모 백지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사건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양회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들을 검열하거나 삭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中양회 #중하이난 #차량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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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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