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들의 집단 병원 이탈과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오는 18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서울대 연건캠퍼스와 분당서울대병원, 그리고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방안을 내지 않으면,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총회에는 교수 430명이 참석해 이 같은 내용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재승 비대위 대표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다만, 응급·중환자는 어떻게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동안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행동에 돌입하는 데 87%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위는 또, 빅5 병원으로 불리는 다른 4개 병원 교수들과도 연대해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혜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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