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 동원' 수사도…의협 관계자 3명 소환 앞둬
[앵커]
경찰은 의사 단체의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의협 측 조사도 마쳤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로 고발된 5명 중 나머지 3명에 대한 조사도 내일(12일) 이뤄집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온라인 글이 허위라며 작성자를 고소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조직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동원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익명 사이트에서 올라온 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 날라서 우리 전체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당한 부분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지난 5일 게시글 작성자를 고소한 의협 비대위는 의사 개인이 제약사 직원들을 강제로 동원한 사실이 확인되면 의협 차원에서 강하게 징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나머지 3명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투쟁 지침을 내리거나 다른 방법으로 (전공의 집단행동을) 지원한 경우 이런 행위를 통해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기에 업무방해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은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부의 무더기 고발 가능성에 대비해 구체적인 분산 수사 지침을 내리는 등 수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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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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