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장기화 국면…군의관·공보의까지 투입

연합뉴스TV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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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장기화 국면…군의관·공보의까지 투입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3주가 지나면서 의료 현장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11일)부터 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병원 20곳에 4주간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총 158명을 투입합니다.

전문의는 46명, 일반의는 92명으로 각 병원에서 교육받고 오는 13일부터 진료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중증·응급 환자의 수술과 진료 지연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공중보건의사 200명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국방부도 군의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 가용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또 한 달간 한시적으로 1,882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집행합니다.

응급진찰료 수가 신설, 중증입원환자 비상진료 정책지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인데 향후 필요시 더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등 의사단체에 대화에 나서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우리 미래의 젊은이들이 좀 다른 환경에서 의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이런 의료개혁 4대 과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같이 머리를 맞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의대 교수들도 정부의 무리한 정책 강행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사직 행렬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며 군의관과 공보의까지 투입됐지만 공보의에 의존하던 의료취약지역의 문제, 투입 공보의의 열악한 처우 등도 문제로 떠오르는 등 의료 현장의 피로도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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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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