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
이 의혹을 폭로한 조명현 씨 직전 근무자, 그러니까 이 대표 취임 때부터 3년 가까이 근무하며 카드 결제 업무도 맡았던 전 도지사 비서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손인해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수원지검은 지난달 경기도청 도지사 비서실 공무원이었던 오모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오 씨는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모 씨 아래서 법인카드 결제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7급 공무원이었던 오 씨는 배 씨 재판뿐 아니라 검찰에서도 잇따라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계속 불응해 왔습니다.
결국, 검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뒤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 역시 오 씨 체포와 조사 필요성을 인정한 겁니다.
오 씨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2018년 5월부터 3년 가까이 비서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 제보자인 조명현 씨의 직전 근무자였던 겁니다.
검찰은 경기도 법인 카드 내역을 토대로 오 씨를 상대로 실제 어디서 썼는지 대조해보고 있습니다.
조사받고 풀려난 오 씨는 현재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혜경 /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배우자 (2022년 2월)]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경찰 송치 때 법인카드 유용액은 2천만 원이었는데 현재 검찰은 두 배 많은 4천만 원 이상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혜경 씨 측은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산 것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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