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전국 2천7백 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늘봄학교가 함께 시작되는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집만 한 가방을 멘 아이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섭니다.
아직 젖살이 통통하지만, 어엿한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장유제 / 초등학교 1학년 : 운동장이 넓어서 빨리 축구하고 싶어요.]
[김 봄 / 초등학교 1학년 : 선생님이랑 같이 있으니까 좋았어요. 재미있게 지내고 싶어요.]
[오혜진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벌써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잘 앉아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앉아있어서….]
올해부터는 전국 2천7백여 개 초등학교에서 늘봄 학교도 시작됐습니다.
정규 수업은 12시 안팎 끝나지만, 저녁 8시까지 늘봄 프로그램과 돌봄 이용이 가능하고 간식과 저녁밥도 해결됩니다.
맞벌이 부부의 큰 고민이던 초등 1학년 돌봄 문제가 해결되는 겁니다.
다만, 서울은 참여율이 6.3%에 불과해 많은 가정이 여전히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최진희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학교에서 늘봄 공지가 오지 않았고요, 그래서 뉴스로만 늘봄이 시작된다고 들었고. 주변 워킹맘들도 그렇고. (하교 뒤 일정 짜느라) 엑셀 테이블을 몇 번을 바꾼 거예요. 한 2달 동안. 그 빈 공간을 20~30분을 안 뜨게 하려고요.]
늘봄이 시작되는 학교들 역시 아직은 혼란한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늘봄 확대 계획과 1학기 시범 시행 학교가 뒤늦게 확정되면서 시범 학교의 10%는 아직 늘봄 행정업무를 맡을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했고
늘봄 강사 채용난으로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오전 또는 밤 8시 돌봄은 제공하지 않는 등 차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백 / 전교조 대변인 : 지금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례는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채용을 했는데 그 채용된 인력이 다른 늘봄 학교들에도 복수로 지원을 하신 거예요. (중복 합격 된 다른 학교에 간다고 하면) 지금 당장 투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 인력이 갑자기 없어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프로그램 시작하는 시기를 늦추거나 프로그램이 없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교육부는 일단 3월 내내 현장 점검을 통해 늘봄 운영과 인력을 보완해, 학기 초 혼란 상황을 최대한 빨리 안정화 할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반... (중략)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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