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천안'·이재명 '종로'…나란히 유세 지원사격

[앵커]

총선을 5주 남짓 앞둔 여야는 본격적인 유세 지원 사격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충남 천안으로 향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격전지 순회 출발점으로 천안을 선택했습니다.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역구 3곳 모두를 패배한 지역인데, 이곳을 시작으로 이번주 후반부엔 경기 수원과 성남, 용인 등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오전엔 민주당을 탈당한 4선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입당 환영식도 열렸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갑에서만 내리 3선을 한 김 부의장은 공천을 앞두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에 모시게 돼 대단히 뿌듯하다고 했는데,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오늘 김영주 국회부의장께서 저희와 함께 하시게 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부의장도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정치인은 개인의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된다고 했는데,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천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시작합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종로를 찾았네요.

[기자]

네, 이 대표가 찾는 종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지역구입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일정을 밝히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는데요.

이어 오전 최고위 회의에선 이례적으로 최근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에 대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무리한 공천은 없었고,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며 여당의 조용한 공천은 사실상 고인물이 썩고 있는 과정이라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는 현상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SNS에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짤막한 글 하나를 게시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준비해 온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된 후 반발해 왔는데, 공천 배제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오늘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고맙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또 수용해주신 것에 대해선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또 낙천 인사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며,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이 만들어놓은 평가 시스템이 있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최근 사천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임 전 실장의 잔류로 낙천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밖에서 꾸려질 '민주연합'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공천 배제된 친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은 오전 라디오에서 이번주 중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는데, 동탄호수공원에서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동탄을 외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용인갑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정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총선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오늘 광주를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는데요.

이 공동대표는 광주와 전남이 자신에게 많이 아쉽고 서운해한다는 걸 안다면서도 다시 기회를 준다면 호남과 국가를 위해 가진 모든 걸 쏟아 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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