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나란히 '저출생 공약…불붙는 총선 정책 경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8일) 나란히 저출생 문제를 겨냥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책 대결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1호 공약으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급여 등을 강화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과 가정 그리고 기업 모두의 행복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정립하겠습니다."
아빠들에게도 1개월 출산 유급휴가를 주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자녀가 아프면 돌볼 수 있도록 연 5일의 돌봄 휴가를 부여합니다.
육아휴직은 신청만 하면 쓸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 급여는 60만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하고, 특별회계를 만들어 재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무 복귀 후 첫 총선 공약으로 저출생 문제를 꺼냈습니다.
"결혼 출산 양육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패키지를 준비했습니다.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겠습니다."
우선 결혼 10년차까지 두 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세 자녀 출산 시 33평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년층에 '결혼·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모든 신혼부부 가구에 10년 만기로 1억 원씩 빌려주되 출생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아동수당은 8살부터 17살까지 월 20만원씩, 펀드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매달 10만원씩 정부가 준다는 현금성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정책 대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선심성 포퓰리즘이 아니라 재원 계획이 뒷받침된 공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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