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네요. 검사들을 컷오프 했다고요.
네, 국민의힘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출마한, 현역 검사 신분 후보자들을 컷오프했습니다.
TK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이 그 대상입니다.
현행법상으로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 사례가 있어, 현직 공무원의 출마가 문제 되지는 않죠.
황 의원, 지난 총선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뒤, 경찰 신분으로 사표 수리 없이 출마해 당선됐고요.
다음해 대법원이 의원직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 의원직을 유지했습니다.
Q. 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국민의힘은 왜 이런 결정을 한거죠?
'국민 눈높이'를 우선시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 눈높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말도 안 되는 구정물 같은 공천하고 있으니까 검사공천도 얘기하는데 검사공천을 누가하고있습니까. 제가 하고 있습니까? 오히려 제가 결벽증있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것을 경선까지도 올리지않은상태에서 컷을 하고있지 않습니까? 이재명대표의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민주당에서도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채 총선에 나온 검사가 있습니다.
친문 검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인데요.
이 위원,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출판 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 하나회" 등의 발언으로 법무부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징계 절차 도중이라 사직서 수리가 안 됐었고요.
민주당의 총선 인재로 영입돼, 지금은 전북 전주을 경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누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보다는 시스템에 의해서 우리 국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겠다…"
이재명 대표는 연일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죠.
Q. 결국 판단은 국민의 몫일 듯 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 한다던데요. 김 부의장, 마음을 돌린 이유가 있다고요.
네, 김 전 부의장 측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민주당이 친명계로 분류되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단수공천했죠.
벼랑 끝으로 김 전 부의장을 몰아넣는 데 반면, 국민의힘은 김 전 부의장을 연일 치켜세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제)]
"(민주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고 명분을 추구하는 큰 정치인을 품기에는 너무 망가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얘기를 나눴고 제가 사실 많이 배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부분도 있습니다.
한 위원장, 그제 김 전 부의장과 만났죠.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의장이 대표발의했던 법안들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김 전 부의장의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김 전 부의장 측은 "한 위원장이 김 전 부의장의 21대 국회 발의 법안들과 의정활동을 하나 하나 공부해왔다"며 "김 전 부의장이 입당을 결심한 데에는 이런 성의와 진정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한 위원장,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 전 부의장은) 간첩 행위의대상 그러니까 기밀누설의 대상을 중국등 외국으로 현실에 맞게 그 바꾸는 내용의 개정안을 직접,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발의하신 좌우 가리지않고 균형적인감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의료대란 얘기 같네요. 의새 챌린지, 무슨 말인가요?
네 지난달, 박민수 복지부 차관의 이 발언 때문에 의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달 19일)]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새>>>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습니다."
의사들이 '의새'라고 잘못 발음한 박 차관을 비꼬면서요.
새가 의사 가운을 입은 이미지를 활용해 온라인 챌린지를 하고 있는 겁니다.
Q. 그렇다면 새 이미지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사진들을 보면 새가 의사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사직서를 냈지만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황을 나타낸 겁니다.
또, 일부 의사들은 전공의 집단 이탈 기간을 쉬는 시간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죠.
'의새' 논란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폄하 하기보단, 양측 모두 의견을 조율하려는 노력부터 해야할 것 같습니다. (조율노력)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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