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해 경찰서·도로 난입

채널A News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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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투약한 채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서에 난입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마약에 취한 한 20대 여성은 맨발로 차도에 뛰어들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원피스 차림의 20대 여성이 여러 차례 도로로 뛰어들자 다가오던 화물차가 멈칫합니다. 

여성은 정차 중인 버스로 다가갔다가 중앙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건넙니다. 

행인들이 맨발로 사거리를 활보하던 이 여성을 경찰에 신고하며 인도에 붙들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여성이 달리는 차량에 손짓하며 다가가고 시민은 여성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뒤쫓으며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5분쯤 "맨발의 여성이 뛰어다니면서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지나가는 차마다 막 세우고 버스 창문을 두드리고…(말리던 사람들을) 잡은 상태에서 도로에 막 끌고 들어가니까 같이 차에 치일 뻔 했어."

여성은 이곳 굴다리 아래 도로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벽에 기대고 앉아서 발버둥치니까 차에 못 싣는 거야. (경찰관) 6명이 달려들어서 들고, 밀고, 안에서 한 사람이 받아 당기고 해서 태운 게 마지막이지."

경찰은 여성이 인근 모텔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구속 수사 중입니다. 

속옷차림으로 흉기를 든 50대 남성이 지구대로 들어섭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구대에 들어오지 못하게 경고하고 흉기를 내려놓도록 한 뒤 연행합니다. 

“가족이 납치당했다”며 횡설수설한 이 남성,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지난해에만 1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형새봄


백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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