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느닷없이 주유소에 들어와 주유기에 불을 붙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에게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소에 걸어들어오는 남성.
곧장 주입기로 다가갔고, 주유건을 꺼내들고 라이터를 갖다대자 '뻥'하고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목격자]
"떡대가 좋은 사람이 해가지고 문신하고 있으니까. 주유구 총구(주유건)에 라이터를 켜서 불을 딱 붙이니까 놀라가지고 주유원들이."
주유소 바로 앞에서 접촉사고를 낸 남성은 차에서 내린 뒤 주유소에서 불을 붙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겁니다.
주유건에 기름이 남아 있었다면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주유소 직원]
"그냥 내버려뒀었다면, 결제가 됐고 휘발유가 나왔을꺼고. (불이) 번지는 그게 좀 심하고 제압이 잘 안될 수도 있죠."
남성은 불이 붙지 않자 도로로 나가 상의를 벗고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방화 혐의로 입건했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잡 : 이은원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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