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서 달리던 차량이 다른 차량 8대 등을 들이받고서야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날아오는 파편에 놀란 행인들은 길 안쪽으로 급히 몸을 피합니다.
사고가 난 지 꽤 지난 시점에도 길 위에는 채 정리되지 못한 중앙분리대 파편들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사고가 난건 어제(29일) 오후 5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지구대 앞에서 우회전하던 SUV 차량이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인 70대 남성 A 씨는 차량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달려, 도로를 건너던 행인을 들이받았습니다.
그 뒤에도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신호를 기다리던 다른 차량을 몇 차례에 걸쳐 들이받았습니다.
사고차량은 처음 사고가 난 곳에서 400m를 더 달린 뒤 이곳에서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7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13명이 다쳐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차량 8대와 오토바이 1대가 파손됐습니다.
운전자 A 씨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어떻게 사고를 냈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몬 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 : 음주 여부나 이런 것도 좀 확인을 했고요. 나머지 실질적인 조사는 (A 씨) 치료 끝나야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경찰은 A 씨가 최초 사고 지점에서 차량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 몰았던 만큼,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화면제공 : 서울 은평소방서, 시청자
YTN 신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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