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강세"·"신인 험지"...與 공천 '쇄신 퇴색' 논란 / YTN

YTN news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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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을 향해가는 국민의힘 공천에선 현역 의원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쇄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냔 비판 또한 커지고 있는데, 지도부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지난 1월, 닻을 올린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월 1차 회의) : 특히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의 적극적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습니다.]

첫 회의에선 현역의원 평가 방법도 확정했습니다.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30% 이하는 경선득표율의 20%를 감점하고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은 15%를 더 깎기로 한 겁니다.

정치신인에겐 가산점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지난 1월 공관위 1차 회의 직후) : 몇 퍼센트가 적당한지 치열하게 말씀을 해주셨고 여러 논의를 거쳤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청년이나 정치 신인들이 맞닥뜨린 진입 장벽이 꽤 높았습니다.

후보자가 확정된 지역구가 전체의 60%를 넘었지만, 공천장을 확보한 40대 이하는 1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

이마저도 민주당 현역 의원이 버티는 '험지'나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일부 중진은) 30% 가까이 깎았다고 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한 신인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반면, 현역 중진들은 여당 강세지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희생을 요구받다 물러난 김기현 전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이 각각 안방에서 5선과 6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게 대표적입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그제) : 벽은 있구나, 현역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이점)는 있구나, 신인들이 도전하기 위해서는 공을 좀 들여야 할 거 같아요.]

물론 '현역 불패'는 2차 경선 결과로 멈추긴 했습니다.

하지만 패배한 의원 3명 모두 초선이고, 상대했던 후보들 역시 광역단체장이나 다선 의원 출신이란 점에서 쇄신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잡음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시스템 공천의 한계란 평가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그제)... (중략)

YTN 이종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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