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고 이동원 군의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되자, 희망이 처참히 무너졌다며 진정 정의가 맞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원이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이였다며, 그 뜻을 이뤄주지 못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故 이동원 군 아버지 : 한 줄기 희망을 품고 오늘 대법원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희망은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대낮에 음주운전하여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학교 후문 바로 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낸 자가 고작 5년의 형량을 받는 것이 진정 정의입니까?
법원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판결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동원이의 희생을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 매번 음주운전 사망사건이 날 때마다 제가 오히려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원이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이였어요. 그 뜻을 제가 이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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