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월드컵 예선 2연전 사령탑을 임시로 맡게 되면서 이제는 이강인에 대한 소집 여부가 관심입니다.
주장 손흥민과 갈등은 봉합됐지만 여전히 개운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강인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황선홍호에 합류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황 감독과는 나쁘지 않은 관계지만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전합니다.
손흥민과 화해했지만, 협회나 대표팀 차원에서 공식적인 후속 조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지난 26일 기자회견) :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이 방안을 잘 논의해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공식 입장 없이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으로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분명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팀 저녁식사는 하나된 팀을 위한 자리인 만큼, 저녁식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이상,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좋은 전통이자 유산입니다.
훌륭한 팀은 저녁식사도 함께 시작하고 함께 끝냅니다.
경기 전날의 저녁식사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과하고 화해했지만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복귀전에서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습니다.
[황선홍 / 월드컵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신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제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갈등은 언제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훼손당해서는 안 되는 가치도 언제나 있습니다.
임시 감독이 모두 잘 알아서 하라는 모양보다는 잘잘못은 분명히 짚고 가는 것이 태극마크를 달고 뛸 다른 선수들에게도 반면교사의 교훈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동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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