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격화…레바논 깊숙한 거점까지 공격
[앵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격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이 레바논 동부 깊숙이 자리 잡은 헤즈볼라 거점도 타격하자, 헤즈볼라는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하지르 지역을 담당하는 헤즈볼라의 지휘관 제거를 위한 정밀타격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6일 펼친 이번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100킬로미터가 넘게 떨어진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 인근 헤즈볼라 거점도 공습했습니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이 이처럼 레바논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한 건 처음입니다.
발끈한 헤즈볼라도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골란고원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60여 발의 로켓을 쏘아 올린 데 이어, 북부 메론 공군기지 쪽으로도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바알베크와 다른 지역에 대한 공격은 대응 없이 지나가진 않을 겁니다. 저항군은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건 언론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저항군의 수장과 전사들의 약속입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와 진행 중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계없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남쪽(가자지구)에서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되고 공격이 멈추면, 이쪽 상황이 더 쉬워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겁니다. 목표는 간단합니다. 헤즈볼라가 있어야 할 곳으로 철수시키는 것입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하마스 측은 주요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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