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거치면서 다소 익숙해진 용어 '코호트'는 '동일 집단'을 뜻하는데요,
코호트는 원래 오랜 추적을 통해 질병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기법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도시에서는 한 지역 주민을 상대로 무려 70년 넘게 추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한 대학이 치매를 주제로 한 코호트 연구에 나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에서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인구 6만여 명의 소도시 프레이밍햄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수십 년에 걸친 건강 자료 수집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앤 무라비토 / 프레이밍햄 코호트 총괄 책임자 : 우리는 연구참여자들의 혈액 시료를 채취 후 보관하고 일부는 장기 장기저장고에 보존해 둡니다. 보존된 시료는 이후 언제든 새로운 실험방법이 개발되면 저장고에서 꺼내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질병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른바 '프레이밍햄 코호트'로 불리는 연구입니다.
이곳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건강 추적 연구가 시작된 건 지난 1948년입니다.
처음에는 심장 질환 원인 규명을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후손까지 추적 관찰해 여러 연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천 년대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코호트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는 광주·전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알츠하이머와 치매 코호트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를 일찍 발견하기 위해 주민 건강 상태와 식생활을 중심으로 대상 만 명 가운데 4천 명을 집중적으로 추적 관찰합니다.
[이건호 /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장 : 치매 환자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보다 치매가 올 수 있는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치매를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 가드 코호트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연구가 10년이 지나면서 치매 잠복기 특성을 비롯해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의 치매 직전 단계에 대한 자료를 축적한 건 가드 코호트가 유일합니다.
치매 조기진단이나 예측, 그리고 치료나 증상 발현을 늦추는 연구까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동양인의 뇌와... (중략)
YTN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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