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빚을 내서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이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습니다.
한은은 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가 저축을 늘리고 현재 소비를 줄이는 '기간 간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소비는 품목·가계 특성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계 순저축률은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또한 가계가 고금리를 쫓아 예금, 채권 등 이자부 자산을 늘리고 대출 등 이자부 부채를 줄이면서 가계의 이자부 자산/부채 비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가계별로 금리 인상에 따른 재무적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금리 익스포저가 낮은 1∼3분위를 '금리상승 손해층', 5분위를 '취약층', 9∼10분위를 '금리상승 이득층'으로 분류했습니다.
금리민감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은 연령 면에서 30·40대의 비중이 높았고 소득은 중상층, 소비는 상위층에 집중돼 있었으며 특히 주택보유비중, 수도권 거주 비중, 부채가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고 부동산담보대출 비중 역시 컸습니다.
정동재 거시분석팀 과장은 "앞으로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도 낮아지면 가계 소비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물가수준이 크게 높아진 점은 향후 소비 회복 속도를 제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30·40대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질 경우 가계부채가 재차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ㅣ윤해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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