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에 또 억지 주장...차관급 파견 / YTN

YTN news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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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시마네현이 오늘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타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다케시마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한 지 70년이 됐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영유권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참석시켰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에 정무관을 파견한 것은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12년 연속입니다.

이에 앞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만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일본 보수 언론들도 같은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작년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는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에 끈질기게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보수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도 사설에서 "다케시마는 북방영토(러시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나란히 반드시 반환을 실현해야 할 일본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고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국립대인 시마네 대학이 독도를 중심으로 영토 문제를 배우는 과목을 올해 개설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시마네대는 이 과목에 대해 "특정한 정부의 견해를 주장하는 수업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등 학내 심의를 거쳐 개강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결정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공시(고시)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어 2006년부터 행사를 개최해왔습니다.




YTN 김희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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