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웅래·이수진·김민철·양기대 사실상 컷오프
[앵커]
총선을 한 달 반가량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한창인데요.
특히 민주당이 시끄럽습니다.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 반발로 민주당 공천 갈등은 연일 격화하고 있습니다.
'비명횡사 친명횡재'란 말이 나오고,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대표, 오늘 기자들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불평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툭하면 사퇴하란 분들이 계신다"며, "그런식으로 하면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1등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해괴한 공천", "입틀막 공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권노갑 상임고문 등 당 원로들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홍익표 원내대표도 나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하위 평가 재심을 신청했다 하루 만에 기각됐다며 재심 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조금 전 5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특히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마포갑·동작을·의정부을·광명을 등 4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이곳 4명의 현역이 사실상 컷오프된 것이어서 해당 의원들의 반발 등 전략공천이 새로운 갈등 변수로 대두됐습니다.
앞서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여전사 3인방'이라 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의향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동대문을 장경태, 인천 연수갑 박찬대, 대전 서구을 박범계, 충남 아산을 강훈식 의원 등 12명을 단수 추천했습니다.
도봉을 등 경선 지역은 4곳이 추가됐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상대적으로 큰 잡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지역구 현역 의원 컷오프가 1명도 없는 국민의힘은 대체로 공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지역구를 경선에 붙이는 등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쇄신이 없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감동이 없다는 정도의 비판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 언론에서 인정해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의 사심 가득 찬 대장동식 공천과 명백하게 비교된다"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경기 고양정 단수 추천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은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상황 등에 대한 재논의 요구가 있었다며 단수추천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텃밭 중 하나인 서울 서초을의 경우 '지역구 재배치'를 고심 중입니다.
당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출마하기 때문에 유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다"며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 전했습니다.
하위 10%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컷오프 이후 마찰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쟁하는 4선 홍문표 의원은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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