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손흥민·이강인 극적 화해…새 감독 인선 시작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런던으로 직접 가서 사과하고, 손흥민 선수가 받아줬습니다.
한편, 새롭게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차기 사령탑의 윤곽을 드러냈는데요.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런던에 있는 손흥민 선수를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은 화해 소식을 알리면서 각자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두 사람의 충돌 사실이 알려진지 일주일 만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상황을 중재해야 할 축구협회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선수들이 직접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갈등설을 빠르게 인정했을 때와 달리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서 일부 선수들이 '이강인을 선발하면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며 보이콧 선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는 자리에서 '탁구 논란'과 관련해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3월에 두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될 지도 관심인데, 오늘 정해성 위원장은 당사자인 화해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새 감독이 선임되면 대표 선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붉은악마'가 정몽규 회장을 향해 다시 쓴소리를 냈습니다. "한국 축구를 살릴 골든타임은 아직 남아있다"며 "처참한 현실을 극복하는 길은 정 회장 등 지도부의 사퇴가 유일하다"는 내용의 2차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책임론에 반응을 내지 않고 있는 정 회장, 이번에도 침묵을 이어갈까요? 앞으로의 행보 어떻게 보세요?
한편, 새롭게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1차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자를 뽑는 감독을 찾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브리핑을 열고 새 감독에게 필요한 8개 요건을 밝혔습니다. 첫번째로 제시한 건 전술적 역량이었고 그 외 눈에 띄는 요건이 MZ 세대를 상대로 한 리더십이었어요. 대표팀의 세대 갈등 논란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싶은데요?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릅니다. 태국을 상대로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감독 없이 복병인 태국을 상대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대표팀 재정비가 필요한 만큼 임시 체제보다는 빠르게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전 감독 실패 이후 다음 감독을 뽑는 만큼 시간을 충분 두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정해성 위원장은 국내파, 해외파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계에선 의견이 좀 나뉘는 것 같아요? 선수 사이 충돌도 있었기에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국내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클린스만 전 감독은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선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한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아요?
다음 달 1일 K리그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팀의 첫 3연패를 노리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FC 서울로 새로 둥지를 튼 김기동 감독, 제주 유나티이트 감독으로 오랜만에 사령탑 복귀한 김학범 감독까지. 물망에 오른 감독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이는데요?
이번 감독 선임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중대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염두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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