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하위 통보' 탈당에 총선 폭망론까지…커지는 민주 '파열음'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에 반발한 김영주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비명계 현역이 빠진 여론조사 논란을 놓고 '수도권 총선 폭망론'까지 제기되는 등 당내 파열음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공관위의 통보로 '현역 물갈이' 작업이 구체화되자, 당은 더욱 술렁였습니다.

국회 부의장인 4선 김영주 의원은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알렸습니다.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평가 하위 10%에서 20%를 받은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얻은 득표의 20%가 감산됩니다.

특히 하위 10%는 감산폭이 30%라 사실상 공천 배제에 가까운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대상자에게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아침부터 직접 전화로 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설 명절 직후 통보할 계획이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밀실 회의 논란과 이탈 우려 등으로 일정이 미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을 전후해, 홍영표·송갑석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을 후보군에서 뺀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돈 것으로 확인되며 이 대표 측이 진행한 비공식 여론조사란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어떤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정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동작을 이수진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논란과 관련해 의원 채팅방에서 이재명 대표 등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수도권 총선 폭망론'을 언급하는 등 잡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감한 지역의 경선 후보자 결정과 전략 공천, 부패 혐의자 공천 문제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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