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찾는다며 마지막 병원마저 공습

채널A News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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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의 참상은 가자지구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병원마저 공습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은 무너지고 복도엔 희뿌연 연기가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손전등을 켜고 침대에 누운 사람들을 대피시킵니다.

혹시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봅니다.

[현장음]
"거기 안에 누구 있어요? 안에 누구 있나요?"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각 어제 소탕작전을 벌인 가자지구 남부의 나세르 병원 모습입니다.

외신에 따르면,이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정상 운영되던, 유일한 병원"으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가자지구 내 모두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후세인 바라카 / 병원 관계자]
"헬리콥터가 무작위로 사격을 가했고, 한 의사는 건물 파편 조각에 머리를 다쳤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들과 피란민 등 8천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안에 인질이 있다는 첩보가 있었고 "많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인질은 확인되지 않으면서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확인한 바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들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숨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대형병원을 포함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87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천 명이 넘는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김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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