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교수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교수

[뉴스라이더] 30년 함께 산 삼촌 살해한 조카..."모르는 사람" 잡아뗀 이유는? / YTN

YTN news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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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교수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주 목요일,주요 사건·사고를 범죄학의 관점으로 해석합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30년 동안 함께 살던 삼촌을 살해하고 시신을 집에 내버려둔 60대 남성이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이게 뒤늦게 알려졌죠?

[오윤성]
그렇습니다. 이게 지난 7일 오후 수원 영통의 한 임대주택에서 발생된 사건인데요. 60대 조카가 70대 삼촌을 둔기로 가격해서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드러나게 된 것은 삼촌의 아들이 3일 전부터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 돼서 집 앞에까지 찾아가서 전화를 하니까 안에서는 전화벨소리가 들리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했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과 합동으로 해서 문을 뜯고 들어가서 보니까 베란다에 70대 남성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이 됐고요. 사실 60대 조카 같은 경우는 방 안에 들어가서 끝까지 저항을 하다가 나중에 검거가 됐는데 지금 경찰이 60대 조카를 대상으로 해서 구속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0년을 같이 살았다고 하면 정말 가족인 거고 부모나 다름없을 텐데 왜 살해를 했는지 동기를 조사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삼촌의 사진을 들이밀었더니 60대 조카가 하는 말,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떤 심리로 봐야 됩니까?

[오윤성]
그게 이 두 사람이 30년 동안 같이 살게 된 배경이 있는데요. 이 60대 조카의 부모는 다른 곳에 현재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어렸을 때부터 조카가 삼촌을 잘 따랐다고 해요. 그래서 삼촌이 허용을 해서 30년 동안 같이 살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 사진을 보여줘도 나 모르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이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는 밝혀졌지만 그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경찰이 봤을 때 방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던 것, 이런 것들을 우리가 본다면 현 상황이 감당이 안 되니까 아예 이 현실을 부정하는, 우리가 통상 심리학적 용어로써 부인이라고 하는 것이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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