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담은 953억 달러, 약 127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601억 달러로 80조 원 정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을 제출한 지 4개월 만인 현지시각 13일 새벽, 찬성 70표 대 반대 29표로 가결됐습니다.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예산안 처리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제동을 걸었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하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하원 지도부는 그동안 이스라엘 지원만 별도로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예산안 반대를 시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를 앞당기고 자유세계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한다"면서 상원 가결을 환영하고 하원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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