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어젯밤 4시간 넘게 ’마라톤 총회’ 열어
"파업 여부·방식 둘러싸고 의견 팽팽히 갈려"
공식 입장 미발표…모레까지 전공의 실기시험
’비대위’ 체제 의협, 모레 전국에서 궐기대회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단체가 어젯밤 마라톤 총회를 열고 단체 행동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파업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비하기 위한 중수본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전공의들이 어젯밤 파업 여부를 논의했다고 하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고요?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젯밤 9시 온라인 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총회는 새벽 1시 무렵까지 이어졌는데, 파업에 돌입할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꺼번에 단체 행동에 나서자는 의견과 병원별로 개별적으로 대응하자는 의견 등이 나뉜 것으로 보입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아직 총회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실기 시험이 모레까지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인 의견 표명이나 움직임은 그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선배 격인 대한의사협회는 설 연휴 동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모레 전국에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인데, 이 때문에 일부 의사들이 단축 진료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의사 단체들의 파업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설 경우 전국 140여 곳 수련 병원에서 응급 진료나 취약 시간대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환자들의 피해를 우려해서 정부는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정부는 의사 단체들을 향해 계속해서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아침에도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의사들의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잠시 뒤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인데, 의사 단체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의사협회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리고, 전국 수련 병원들에 대해서는 집단 사직서를 ... (중략)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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