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공식화…이준석 지지층 달래기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보수성향 지지층의 반발과 이탈이 이어지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참여를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신당 창당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 등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내 범야권이 더 크게 승리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습니다…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습니다."
조 전 장관이 창당 의향을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인데, 고향 부산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전격적인 제3지대 통합에 실망과 분노가 터져 나오자,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통합은 자신의 개혁신당이 중심이라며 이낙연 공동대표 임명은 예우 차원이라고 말했고, 후속 인선을 봐달라고 했습니다.
"(옛) 개혁신당 측에서 봤을 때는 합리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구조가 확실히 수립되어 있다, 이렇게 확언할 수 있습니다."
첫 최고위를 앞두고 주요 당직자 명단이 발표됐는데, 이준석계 인사들이 다수 배치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연휴 직후 지역구 후보로 40명이 나선다며, 자신도 수도권과 대구의 5∼6곳을 출마지로 검토 중이라 했습니다.
설 연휴 이슈를 상당 부분 차지한 제3지대 빅텐트의 등장에 거대 양당은 "불안불안하다",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번 총선이 사실상 3자 구도가 된 데 대한 긴장감과 함께, 굳이 제3지대를 띄워줄 필요가 없다는 속내도 읽힙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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