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 위반 줄줄이 적발…40분 만에 20건
[앵커]
설연휴만 되면 고속도로 차량 혼잡이 심해집니다.
이 틈을 타 교통법규를 어기고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꼼수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40분 동안 단속했더니 무려 20건이 적발됐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이렌을 울리며 앞서가는 승합차를 갓길로 멈춰 세웁니다.
단속에 나선 지 1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승합차라도 최소 6명은 탑승해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반한 겁니다.
"6인 이하 탑승했기 때문에 버스전용차로 위반한 건으로 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운전자 대부분 법규를 어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왜 위반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늦어서) 일단 위반하신 건 인지하고 계신 거죠? (잠깐 들어오긴 했는데 어쨌든 위반한 거죠)"
정차를 요구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기도 합니다.
"세워보시라고요, 세워보시라고요."
역정을 내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왜요?) 몇 명 타셨어요. 창문만 내려보세요."
앞서가던 차량이 단속에 걸리자 버스전용차로에서 슬쩍 벗어나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아까 단속할 때 왜 갑자기 옆으로 빠지셨어요? (앞 차 빠지길래 같이 빠진 거예요)"
이렇게 40분가량 단속했는데 위반 차량이 20건이나 적발됐습니다.
2분마다 1건씩 적발된 셈입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시 벌점 30점과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됩니다.
"설연휴 때 차량들이 많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꼼수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가속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대형버스랑 추돌의 위험성도 있고요.
경찰은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설연휴 기간 대대적으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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