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인질교환을 조건으로 휴전을 하자는 하마스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승리가 코앞에 있으니 끝까지 가겠다"라는 겁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거대한 폭발이 일더니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차량과 건물이 파괴된 겁니다.
[압델하킴 아와드 / 목격자]
"아이들과 놀고 있었는데, 캠프 입구 쪽으로 로켓이 떨어지더니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어요."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한 데 이어 최남단 도시 라파까지 진격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완벽한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승리가 코앞에 있습니다. 하마스가 살아남는다면 학살과 침략은 계속될 겁니다."
135일간의 휴전을 제안하며 이스라엘 인질 100여 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0명을 맞교환하자는 하마스의 제안을 '망상적'이라며 묵살한 겁니다.
하마스를 뿌리 뽑을 때까지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 사이를 중재 중인 미국은 이스라엘을 계속 설득하겠단 입장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이건 협상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하마스 측도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중재국들과 새로운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어느덧 다섯 달째로 접어든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피난민이 몰려있는 남부 전선에서 추가 민간인 희생이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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