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을 하루 앞둔 날 후보자들의 사무실 근처에서 잇따른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여파로 오토바이가 불탑니다.
연기 사이로 부상자를 실어나릅니다.
총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파키스탄에서 잇단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발루치스탄주 파신 지역의 한 무소속 후보자 사무실 근처에서 오토바이에 설치한 사제 폭탄이 터지면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페로즈 칸 / 발루치스탄 주민 : 선거 캠프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동료 전화를 받고 왔더니, 이렇게 모든 것이 파괴돼 있었어요.]
불과 몇 시간 후 파신에서 멀지 않은 킬라 사이풀라 지역의 한 정당 후보자 사무실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지면서 역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몰비 하미둘라 / JUIF당 관계자 : 이번 폭발로 우리 JUIF당의 일꾼 10명이 순교했고,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는 두 건의 테러 모두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백 70여 명의 의원을 뽑는 총선을 앞두고 파키스탄에선 지난 연말부터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로켓포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 30여 명이 북서부 지역의 한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1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의 한 검문소를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2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자가 총에 맞아 숨진 것도 지금까지 최소 2명 이상입니다.
당국은 치안 유지에 비상입니다.
[아크바 나시르 칸 / 이슬라마바드 경찰서장 : 선거 당일 (이슬라마바드에서만) 경찰관 6천5백 명이 치안 업무에 투입될 것입니다. 선거 관련 물품의 이송은 오늘 시작됐습니다.]
경찰 수만 명과 군 병력까지 투입한다는 파키스탄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선거 바로 전날까지 폭탄 테러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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