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정권 탄생 책임론' 파열음…발끈한 친문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놓고 계파 간 갈등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설 이후 본격화될 공천 정국에서 친명과 친문 간 내홍은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윤석열정권 탄생 책임론' 발언 이튿날.
친문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뺄셈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날 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다만 통합의 정치, 연대의 정치가 절실한 때에 무엇이 범진보진영의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임 위원장은 특정 인사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출마를 준비하는 친문의 불편한 기색은 사그라들진 않는 모습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를 겨냥한 말씀이 아니시라고 하니까 일단 원론적인 이야기로 판단하고요. 지금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려는 일부의 이런 주장들은 사실도 아니고 매우 위험하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친명 공천 현실화되나' 제목의 온라인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우회적으로 심경을 드러냈고,
문재인정부 시절, 친문 주류에 쓴소리를 했던 박용진 의원도 대선 패배 책임론이 공천 심사와 컷오프 기준이 되면 안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공천 연계 해석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것은 맞으니 문재인정부 책임있는 분들의 용단이 필요한 의견이 많다"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경선 지역구를 발표 중인 공관위는 설 이후에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게 개별 통보를 할 방침입니다.
어느 계파에서 공천 탈락자가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계파 간 내홍은 내전 수준의 극심한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영입인재를 17호까지 발표한 민주당에선 이들을 전략공천 또는 비례후보에 투입할지를 놓고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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