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0.3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와중에서도 기업 실적 호조에 소폭 올랐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각각 상승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07% 높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는데요.
하루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발언을 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습니다.
거기다가 간밤에는 다른 당국자의 비슷한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했는데요.
이것은 연내 다섯 차례나 여섯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해왔던 시장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3월보다는 5월이나 6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빠르게 조정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서도 시장이 조금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기업들의 실적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은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도 소화하고 있는데요. S&P 500에 속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했는데, 그중 80% 넘는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간밤에는 인공지능 기업인 팔란티어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고요.
프론티어그룹홀딩스도 실적 호조 속에 20% 넘게 주가가 뛰었습니다.
반대로 장 마감 후에 스냅이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면서 마감 후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내려앉았고요.
테슬라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대로 올랐고,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엔비디아는 1%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네, 미국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우려한다는 발언을 했군요.
[기자]
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 하원 증언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우려하고 있고, 이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재무장관도 우려를 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는데요.
문제가 되는 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20% 넘게 추가로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웠는데요.
지수는 2,576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 연동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국내 증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데요.
오늘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겠지만, 시장 분위기가 크게 뒤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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