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민간고용 둔화·금리 하락에 상승…다우 0.4%↑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반등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9%,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1%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했습니다.
간밤에 나온 9월 민간 고용 숫자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ADP라는 고용정보업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고용은 8월보다 8만9천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일종의 뜨거웠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노동시장이 냉각되면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모처럼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만, 하루 전에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반대의 지표가 나왔었기 때문에 시장이 고용 둔화에 큰 확신을 보이진 않았는데요.
이번 주말 사이에 나오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통해 고용 상황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8%를 웃돌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간밤에 4.74% 정도로 내려왔고요.
금리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증시에 대기 매수까지 더해졌습니다.
한편, 간밤에는 미국 서비스업의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발표됐는데요.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3.6으로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다만, 기준선인 50 이상을 웃돌면서 업황이 계속 확장세라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네, 국채 금리가 모처럼 떨어지면서 기술주들이 힘을 냈다고요.
[기자]
네,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모처럼 반등했는데요.
테슬라가 6%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 내외로 올랐고요.
엔비디아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애플의 경우 한 투자회사가 투자 의견을 중립 수준으로 내렸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폭이 1% 미만으로 제한됐습니다.
또, 간밤에는 국제 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과 함께 크게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유 관련주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데번 에너지 주가가 각각 3%와 5% 하락했습니다.
[앵커]
네, 금리가 다소 떨어졌지만, 주식시장에서 금리 공포가 여전한 편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리 상승이라는 이슈가 여전히 주식시장에 주요 악재로 남아 있는데요.
주식이 바닥을 치려면 금리 흐름도 확실히 반전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확실히 둔화된다는 신호가 추가로 나와줘야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데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점쳐지는 현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크게 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수준인 4.5%에서 5% 사이에 머물 경우 계속해서 주식시장의 역풍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고금리 공포 속에 2% 넘게 추락했습니다.
지수는 2,400선 근처까지 내려앉았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상황을 반영해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원화, 채권이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어제 흐름에 대한 일부 되돌림 압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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