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해온 의사들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물론 전공의들의 단체행동까지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파업과 동시에 업무복귀 명령을 발동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결국 의대 증원 발표를 강행하자 의사협회는 아껴뒀던 총파업 카드를 꺼냈습니다.

의협은 집행부 총사퇴 후 비대위를 꾸린 뒤 파업 준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 지난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이에 따라서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총파업에는 전공의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비율이 90%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 업무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파업과 동시에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겠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환자 진료에 지장을 주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업무개시를 강제할 수 있습니다.

업무복귀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법에 따른 대응도 경고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료인이) 만에 하나 불법적인 행동을 하게 되신다면 저희는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 원칙과 법에 의해서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사협회 역시 설 연휴 이후 파업 돌입을 목표로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의사협회가 회원에 대한 법적 지원을 강조하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와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김대경 장명호 이수연

그래픽: 홍명화




YTN 조용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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