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공장 화재…소방대원 2명 순직

채널A News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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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타인의 목숨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두 소방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27세 소방교 김수광 35세 소방사 박수훈. 

건물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화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구조대원의 시신은 5미터 간격으로 발견됐습니다. 

두 영웅의 명복을 빌며 경북 문경 공장 화재 소식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이 새빨간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건물 외벽은 모두 녹아내렸고 일부는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타고 남은 잔해들을 치우기 위해중장비가 동원됩니다.  

경북 문경시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47분. 

[박기찬 / 목격자]
열기가 대단했죠. 상상도 못했죠. 아 이게 불이구나 정말 무서운 막 두려움을 느꼈죠. 그때는…

화마는 4층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는데요. 

새카맣게 뼈대만 남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소방당국은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대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27살 김수광 소방교와 35살 박수훈 소방사가 건물 안에 고립돼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숨져있는 대원 한 명을 발견했고, 새벽 4시쯤 나머지 대원의 시신도 발견했습니다.

앞선 대원이 발견된 현장에서 5~7m 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배종혁 / 문경소방서장 ]
"검색하던 중에 연기가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연기가 급격히 확산이 되고 열기가 높아지면서 대원들이 1층으로 내려오는 과정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0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13시간이 지난 오전 9시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화재가 난 공장은 지난 2020년 준공 이후 육가공 식품을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3층에 있던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내일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 : 정다은


김대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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