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시즌 대비 출국…"적응이 최우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 선수가 오늘 미국 현지로 출국합니다.
일찌감치 현지에 합류에 적응 훈련을 하겠다는 계산인데요.
이정후 선수의 출국 기자회견 잠시 보시겠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금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고 또 원래 항상 팀원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이렇게 오늘 혼자 또 출국하게 됐고 또 많은 분들의 환영 또 많은 기자님들이 이렇게 여기까지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렇게 혼자 인터뷰하게 돼서 이러니까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기분이 이상하네요.
[기자]
머리도 좀 예쁘게 하신 것 같고 마음가짐을 좀 갖추기 위해서 최근에는 어떻게 시간 보내셨나요?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선 지금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훈련들은 다 했고 이제 밖에서 할 수 있는 기술 훈련만 남았는데 따뜻한 데 가서 빨리하고 싶은 생각이 컸고 또 구단에서도 구단 시설 쓸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서 지금 바로 또 애리조나로 넘어가서 내일부터 바로 구단 시설에서 훈련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마음가짐이나 이런 거는 사실 지금 좀 거의 실전에 가깝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야구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조금 일찍 출국하시는 거잖아요. 어떤 이유이니까 좀 여쭤봐도 될까요?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일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이 제약이 되어 있다 보니까 이제 좀 저는 밖에서 해야 할 훈련만 남았다고 생각해서 일찍 넘어가서 또 좋은 환경에서 또 제가 아직 팀원들도 못 만나봤고 또 훈련 시설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서 먼저 경험해 보고 빨리 동선 같은 것도 익히고 해서 일찍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오늘도 MLB닷컴에서 기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목해야 할 키포인트가 이정후 타율이라고 이렇게 나오거든요. 예측 성적 같은 것도 순위에 들 것이다. 굉장히 호의적인 그런 예측이 나오고 있거든요. 본인은 좀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일단 제가 해 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제 우선 좋은 예측 기사가 나온 건데 사실 저는 별로 그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장 중요한 거는 적응이라고 생각해서 적응을 잘하는 거에 최우선으로 좀 생각을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적응 잘해서 꼭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가시는 게 처음은 아니잖아요. 팀 소속으로 갈 때랑 메이저리그 선수가 돼서 가는 거랑 좀 다른 것 같은데 좀 어떤 부분에 차이가 있을까요?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일단 이렇게 출국하는 분위기도 좀 다른 것 같고. 모르겠어요. 지금 아직도 얼떨떨한데 지금 동료들이랑 같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혼자 나가고 정말 이제 가게 되면 동료들이 없잖아요. 그리고 또 새로운 동료들과 야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노력도 해야 되고 캠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동료들도 만나고 또 새로운 시설에서 새로운 유니폼 입고 경기를 하고 또 연습을 하게 되면 그때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지금 출국길에도 많이 좀 기분이 묘하고요. 많이 상황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거 저도 좀 깜짝 놀랐는데. 그건 아니고요.
거기에 나왔던 것처럼 그런 상황은 아니었고 물론 같이 먹으러 간 친구 중에서 같이 야구를 했다 그만둔 친구가 있긴 했지만 그 친구가 그 자리에 없었을 때만 한 거지 그 친구도 그 자리에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나왔다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밥 먹고 나가는 길에 다 해 드린 건데 어떻게 된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다치고 놀고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기자]
출국 전에 아버지께서 따로 해주신 말씀은.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냥 몸 건강히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고 또 어차피 아버지도 연수가 계획되어 있으시기 때문에 아마 같이 집에 생활하면서 있으실 것 같아서 크게 따로 말씀을 나누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기자]
입단식에서 굉장히 유창한 영어 실력이 좀 화제를 모으지 않았습니까? 좀 더 공부를 하셨는지. 좀 아무래도 선수들한테 다가가려면 그런게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에 있을 때 한 번도 안 했고 한국에 있을 때 한두 시간 이렇게 영어 공부하고 또 나머지 시간에 계속 한국말 쓰니까 잊어먹더라고요.
근데 제가 미국에 있을 때는 훈련할 때 통역 형이 안 붙었고 또 미국에서 예를 들어서 집에서 몇 과외를 좀 받고 그날 배웠던 그런 것들을 바로 써먹었을 때는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는 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미국 가서는 또 저번에 미국 나갔을 때처럼 배운 것들을 그날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그런 식으로 공부 잘해서 동료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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