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연결합니다.
[이영주]
안녕하십니까?
어제저녁에 발생한 육가공 공장 화재. 저희가 현장 화면 보면서 질문 이어드리겠습니다. 지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 화면을 보고 계신데 건물을 보면 외벽이 저렇게 완전히 찌그러져 있습니다. 무너진 곳도 있고요. 그리고 기둥이 휘어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건물이 아예 찌그러진,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불길이 워낙 거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건물의 구조적인 특성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이영주]
구조적인 특성이라고 한다면 여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소위 많이 얘기하는 샌드위치 복합 패널로 대부분 지어지는 이런 공장들인데요. 다만 우리가 이전에 경험했었던 많은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서 화재가 커졌던 공장들과는 약간 상황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이 건물이 2020년 5월에 허가가 나서 사용이 됐기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이라 하더라도 그 안에 단열재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화재 저항성, 이런 기준들이 강화되는 이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과거에 위험했던 샌드위치 패널과는 좀 다른 성능을 갖춘 건물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 강도가 굉장히 강했고 또 이 건물들은 어떻게 보면 내화 구조, 건물에 불이 나더라도 화재에 저항성이 있는, 구조체의 힘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금방 무너지지 않게끔 하는 법적인 성능 기준들도 마련을 하고 있었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강하게 오랜 시간 형성되다 보니까 건물 자체가 주저앉거나 무너지고 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훼손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번 화재로 안타깝게도 소방관 2명이 순직했습니다.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고립됐었는데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길에 휩싸이면서 당시에 고립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구조적인 영향보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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