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금리 인하 시기는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연준의 올해 첫 금리 결정 회의가 끝났죠.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9월 회의부터 4번 연속 금리 동결이 이어졌습니다.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연준은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 대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건데, 이번 성명에는 지난해까지 항상 들어가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빠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결정보다 더 큰 관심이었던 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선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한 대목에서 '신중한 판단'이라는 단어에 여러 차례 무게를 실은 겁니다.
특히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제안하는 의견은 없었고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의 기대감에 사실상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 진전되고 있는 상황은 고무적이지만 현 시점에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1% 넘게 빠지고 다우 지수도 0.5%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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