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진짜 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 '진짜 정치' 정치부 이동은 차장과 함께합니다.
q. 진짜 이재명 계양을 나오나?
네, 현재로서는 계양을에 나옵니다.
총선 분위기도 민주당에 괜찮고 계양을 선거에서도 이길 것 같은데 안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 대표, 오늘 계양을 공천 면접에도 참석했죠.
원희룡 전 장관한테 이길 것 같냐고 묻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3년 넘게 남았는데 국회의원 옷 벗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 대표가 지난해 9월 검찰 조사 마치고 나올 때 민주당 의원들이 마중 나온 사진인데요.
이 대표 최측근은 "검찰독재 시대 아니냐.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고 윤 대통령과 싸우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q.진짜 이재명의 선택지는?
A. 비례 출마, 계양을 출마, 불출마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재명, 비례대표로 안 나간다고 정확히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 측도 "계양을 나간 것도 욕먹었는데 비례를 또 어떻게 나가냐"고 손사레를 쳤고요.
계양을 출마 아니면 불출마인데 불출마 보다는 출마에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해 11월 당내에서 험지출마론이 터져나오자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계양을 지역구에 있는 미용실에서 염색하고 있는 모습이죠.
이 대표 측은 "지금도 한달에 한두 번은 지역 일정을 꼭 하고 있다"며 "험지출마론이 나오자 이 대표가 지역구 일정을 빽빽하게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q.진짜라는데… 왜?
A.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는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막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는데요.
먼저 비명은 공천이 불만이죠.
비명 공천 학살이 현실화될 경우 이재명 대표만 텃밭에 나가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명을 중심으로 험지출마론이 나왔었고요.
친명 일각에서는 지원 유세 어떡하냐는 걱정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 지난 보궐선거 때도 계양을 선거 뛰느라 다른 지역구 유세하러 가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상대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죠.
이 대표 측은 계양을 선거 문제 없다, 전국 유세 다 할 거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원 전 장관이 거물인만큼 지원 유세 뛰는 것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q.진짜 이재명 계양을 나오나?
현재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최근 민주당 기류가 좀 바뀐 게 있는데요.
총선이 다가오면서 의원들, 내 지역구에서 내가 당선되는 게 제일 중요해졌습니다.
이 대표가 비례대표 나오면 전국적으로 여론이 안 좋아질테니 비례대표는 안 된다는 게 1번 요구사항이었고요.
[앵커]
이건 이 대표가 받은 거네요.
네, 비명계에서는 오히려 이 대표가 선거 지원 유세 올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도 표 떨어진다는 거죠.
이 대표 대신 이 사람, 김부겸 보내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대표는 계양을 선거 열심히 하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김부겸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으로 해서 전국 지원 유세 하면 된다는 겁니다.
이 대표가 김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 시킬지.
김 전 총리가 받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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