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두 사람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데다 받은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에 대해서도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재판부가 기각한 겁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받은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에 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기아 타이거즈를 후원하는 커피 업체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감독은 억대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2022년 6월, 김 전 감독이 업체 회장을 만나 선수단 유니폼에 부착하는 견장 광고를 제안했고,
한 달 뒤 업체 측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계약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 전 감독에게 수표로 6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이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업체 광고를 유니폼에 붙였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김 전 감독이 장 전 단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구속영장 심사 전은 물론 영장 기각 이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종국 / KIA 타이거즈 前 감독 : (감독님 업체로부터 돈 받은 사실 있습니까?) ….]
[장정석 / KIA 타이거즈 前 단장 :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을까요?) ….]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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