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범 입장 변화 없어"…'우발적 범행' 진위 파악 주력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돌로 가격한 중학생은 2차 피의자 조사에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습격 직후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은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A군은 당시 종이나 필기도구를 소지하지 않았고, 두 차례 배 의원임을 확인한 뒤 돌을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습격 직후 이유를 따져 묻자 A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배 의원 측 주장이 나오며 의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메이크업실이 없기 때문에 연예인은 안 와요. (배현진 의원도) 노출된 곳에서 시술을 하시지도 않고 일반 고객님들조차도 다니시는지 잘 모를 정도로…"
응급 입원 후 병원에서 진행된 2차 피의자 조사에서 A군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기록과 CCTV 영상 등에 나타난 A군의 행적과 관련해 본인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A군의 대치동 집과 부모에 대해서도 연이틀 조사한 경찰은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범행 직후 정신과 폐쇄병동에 응급입원했던 A군은 보호입원으로 전환됐습니다.
경찰 의뢰에 따라 72시간까지만 입원이 가능한 응급입원과는 달리 보호입원은 최대 2주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강제 입원이 연장되며 사실상 A군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경찰은 당분간 불구속 수사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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