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정 장비 관련 첨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삼성전자 자회사 전 직원의 친형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29일)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전 연구원의 친형이자 모 반도체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 유출된 세메스 설계자료로 만든 세정 장비를 34억 원에 팔기로 하고 중국 업체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12억 원에 이르는 범죄 수익을 친동생 아내 계좌로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와 함께 반도체 제조업체 영업 총괄 등 관계자 6명과 법인 두 곳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세메스 전 연구원인 친동생이 기술 국외 유출 혐의로 구속되자 업체를 이어받아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9일, A 씨 친동생은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우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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