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유력해지는 전현직 재대결…전세계 트럼프 귀환 대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현직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각국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미 경선 상황 진단하고 전망해 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어서 오세요.
미국 공화당 경선 레이스가 싱겁게 끝날 걸로 보입니다. 초반 두 판 만에 '트럼프 대세론'이 입증된 건데요. 경쟁 대상인 헤일리 후보는 사퇴론 압박 속에서도 완주를 다짐했습니다. 다음 경선지가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후보와의 압도적 격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미국 민주당은 첫 경선을 치렀는데요.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도 않았는데 경선에서 크게 득표를 얻었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가 확실해졌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되려 반기는 분위기예요?
전현직 대통령 재대결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현 대통령을, 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공화당 경선 흥행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인데요. 이를 고려하면 격차가 크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번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지지자는 트럼프가 싫어서, 트럼프 지지자는 바이든이 싫어서 '덜 싫은'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정책 선거보다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집중되겠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의식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삼성 등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유치를 자신의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운 겁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경제정책을 폈다며 공격했다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때 민주당 유권자 다수가 흑인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서 초기 판세를 뒤집고 후보가 됐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흑인 유권자의 지지 열기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도 높은 수위로 공격했습니다.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며 "국경은 우리를 파괴하는 대량살상무기"라는 표현까지 했는데요. 2016년 때보다 말의 강도가 더욱 세졌어요?
한편, 바이든 대통령도 이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난민이 급증할 경우 국경을 닫겠다며 관련 권한을 사용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의회에 촉구한 건데요. 미국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트럼프 후보는 이민자 추방, 관세 상향,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등 각국을 긴장시키기 충분할 만큼의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요. 더 세진 트럼프의 재등장에 각국은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교안보적으로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해야할지, 그리고 재집권 가능성에 변수는 없을지요?
북한이 나흘 만에 또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가 해상인지, 수중인지, 육상인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다만 북한의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이 포착된 점을 고려하면 잠수함에서 쏘았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어떻 보십니까?
북한은 특히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전쟁이 발발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거라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강경책도 미국 대선과 연관지어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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