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휴대전화 분석…과거 행적도 조사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 분석을 통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과거 행적도 살피고 있는데요.

강남경찰서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곳 강남경찰서에는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조사하는 27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습니다.

주말인 오늘도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 유무를 살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인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연예인이 자주 이용하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겠다며 현장을 찾았고, 우연히 배 의원과 마주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활동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이 사실인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배 의원이 당시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고, A군이 배 의원의 신원을 물은 뒤 공격한 점에서 계획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A군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가격했는데, 평소에도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만 14살로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중대범죄 시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입원 조치된 상태인데요.

A군이 미성년자이고, 정신질환 이력이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 의원은 피해자 조사에서 A군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A군의 과거 행적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A군은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설모씨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 나타나 설씨에게 지갑을 던진 인물과 동일인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군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학교 학생들에게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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