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봉합 의식했나…쏟아진 질문에 말 아낀 한동훈
[뉴스리뷰]
[앵커]
당정 갈등 봉합 국면을 반영하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갈등이 촉발된 요인 중 하나였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론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갈등 봉합 이튿날 기자들에 앞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에 "제 생각을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답했습니다.
명품백 사과 문제를 두고 '국민 눈높이'까지 언급했던 한 위원장이지만, 봉합 국면을 의식한 듯 말을 아낀 겁니다.
정치는 결국 민생이라며, 민생을 더 나아지게끔 하려는 목표는 대통령도 자신도 같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론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 주장에 대해서)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에선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는 김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상황.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갈등 촉발에 대한 정무적 책임을 지는 것이고, 또 '서울 마포을' 경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천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비윤계'에선 인지도와 전투력이 있는 김 위원을 궁지로 몰아붙이는 것은 과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무슨 저기 강남 3구도 아니고 마포을에 가서 진짜 죽겠다는 사람 보고 그게 무슨 사천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당 공천관리위가 발표한 '우선 공천' 가능 지역에 김 비대위원이 출사표를 던진 마포을이 포함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우선공천을 염두에 둔 결정인지 묻는 질문에 당헌당규에 나와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면서 "기본은 경선"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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