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맞대결 앞둔 클린스만호…관전포인트는?
[앵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내일(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곽준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우리의 상대 말레이시아는 피파랭킹 130위로 E조 최약체 팀.
피파랭킹 23위인 우리보다 두 수나 세 수 아래 전력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던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어 승부 외적인 의미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이 예상대로 말레이시아를 꺾는다고 가정할 때 지켜봐야될 건 같은 시간 열리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입니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승리한 뒤 골득실에서도 E조 선두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F조 1위 사우디를 만납니다.
하지만 요르단이 바레인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한국이 조 1위가 됩니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이기더라도 우리가 말레이시아를 다득점으로 제압한다면 조 선두에 오를 수 있습니다.
대진표상 E조 1위는 D조 2위와 맞붙어 우리의 16강 상대는 '숙적' 일본이 됩니다.
"일본이랑 더 빨리 만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실. 만약 (일본을) 만나게 된다면 뭐 할 말이 있을까요? 어떻게든 이기려고 해야죠."
평소 선수 변화의 폭이 크지 않지만 이번엔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려 7개의 경고를 받아 카드 관리가 필수고, 토너먼트에 대비한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도 고려 대상.
이번 경기에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기제 대신 설영우가 왼쪽 측면 수비로 나서고 김태환이 오른쪽 풀백으로 뛸 것으로 보입니다.
"토너먼트에선 늘 있는 일입니다. 선수들이 또 부상당할 수 있겠죠.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해결책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엉덩이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이 팀 훈련 시간을 늘리고 있어 그의 말레이시아전 출전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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